국립 5&middot;18민주묘지관리소는 9월의 5&middot;18민주유공자로 고(故) 한기원씨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.<br /><br />1952년 1월24일 태어난 한씨는 택시 운전사로 근무하던 중 계엄군에 짓밟히는 광주의 참상을 목격, 1980년 오월 항쟁에 동참했다.<br /><br />같은 해 5월23일 광주소방서에서 시민군이 가져온 소방차에 탑승한 뒤 교도소 방면으로 이동 중 계엄군의 총격으로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.<br /><br />고인은 현재 제1묘역 4구역 59번에 안장돼 있다.<br /><br />국립5&middot;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&ldquo;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&rdquo;고 밝혔다.<br /><br />국립5&middot;18민주묘지관리소는 5&middot;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해 5&middot;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매달 이달의 5&middot;18민주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.<br /><br />정성현 기자 sunghyun.jung@jnilbo.com<br /><br />원문보기:&nbsp;https://www.jnilbo.com/71370589902
[광주=뉴시스]이영주 기자 = 5&middot;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발포 책임자와 행방불명자 소재 규명 등 주요 쟁점을 확인하는 청문회가 오는 10월 중 열릴 전망이다.<br /><br />지난 1988년 열렸으나 이듬해 말 여&middot;야의 3당 합당으로 활동을 마치면서 미완의 과제를 남긴 5공 청문회와 광주청문회의 뒤를 이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.<br /><br />20일 5&middot;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(조사위)에 따르면 오는 10월 중 &#39;5&middot;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&#39;에 따른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.<br /><br />앞서 조사위는 조사 대상 21개 직권 과제 중 사전 조사를 끝낸 ▲발포 경위와 책임 ▲중대 인권 침해사건 ▲민간인 집단학살 ▲가(암)매장 실상 등을 청문회 대주제로 선정한 바 있다.<br /><br />그러나 대주제 내용이 중복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현재 ▲발포 경위와 책임 ▲가(암)매장 경위와 행방불명자 소재 규명 등 두 가지를 대주제로 압축했다.<br /><br />또 조사 결과 사실과 무관하다고 결론 내려진 5&middot;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알 권리와 허구의 의혹 해소를 위해 대주제로 선정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.<br /><br />현재 대주제와 관련된 증인&middot;참고인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의 참여를 둔 막바지 교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<br /><br />당초 청문회 일정 중 한 차례는 광주에서 여는 방향이 논의됐으나 증인의 거주지 등에 따라 변수가 있을 것으로 조사위는 내다보고 있다.<br /><br />[광주=뉴시스] 이영주 기자 = 국회광주특별위원회 및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있는 정호용 5&middot;18 당시 특전사령관. (사진 = 5&middot;18기념재단 제공) 2023.08.20. photo@newsis.com *재판매 및 DB 금지<br />[광주=뉴시스] 이영주 기자 = 국회광주특별위원회 및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있는 정호용 5&middot;18 당시 특전사령관. (사진 = 5&middot;18기념재단 제공) 2023.08.20. photo@newsis.com *재판매 및 DB 금지<br /><br /><br />5&middot;18을 다룬 청문회는 지난 1988년 활동을 시작해 이듬해 종료된 5공&middot;광주청문회 이후로 34년 만이다.<br />&nbsp;<br />당시 노태우 정권 아래 구성된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진데다 유신헌법에 따라 폐지됐던 국정감사제도가 부활, 국회 주도로 청문회를 도맡을 5공비리특별위원회와 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.<br /><br />두 특위는 제5공화국 당시 전두환의 비리를 파헤치고 은폐돼온 5&middot;18 진상조사를 위해 1988년 11월 2일부터 이듬해 12월 31일까지 도합 20여 차례가 넘는 청문회를 열었다.<br /><br />청문회에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,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,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 5&middot;18 주요 쟁점의 중심에 선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.<br /><br />또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(故) 조비오 신부와 주남마을 미니버스 사건 당시 살아남은 홍금숙씨 등이 출석해 계엄군의 만행을 폭로했다.<br /><br />청문회 마지막 날인 1989년 12월 31일에는 전두환이 출석했으나 전씨는 질의답변 없이 &#39;계엄군이 자위권을 발동했다&#39;는 투의 미리 준비해온 원고를 낭독,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힌 뒤 백담사에 칩거했다.<br /><br />청문회는 신군부가 정권 찬탈 과정에서 벌인 민간인 학살 과정을 TV 중계로서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. 조 신부와 홍씨 등의 증언은 후대 조사 과정이 계엄군 만행에 대한 실체적 진실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.<br /><br />다만 출석한 신군부측 증인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발포 명령자를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는 점, 3당 합당이라는 정치적 결정에 휩쓸려 흐지부지 활동이 종료된 점에 따라 반쪽 청문회에 그쳤다는 평가도 받는다.<br /><br />안종철 조사위 부위원장은 &quot;당초 정했던 청문회 대주제들이 서로 조금씩 연관된 점에 따라 주제 선별이 필요하다고 판단,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. 이와함께 조사 대상자들의 과거 발언을 되짚으며 허점이 있는지 등을 확인 중&quot;이라며 &quot;청문회란 조사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의 일환이기 때문에 조사 사안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내는 현재까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렸다. 같은달 예고된 국정감사 일정도 고려해 청문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&quot;고 밝혔다.<br /><br /><br />원문보기:&nbsp;https://newsis.com/view/?id=NISX20230818_0002417997&amp;cID=10809&amp;pID=10800
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&ldquo;8월 말부터 5&middot;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에 착수한다&rdquo;고 31일 밝혔다.<br /><br />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시조직인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5&middot;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옛 전남도청을 1980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,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.<br /><br />옛 전남도청 6개동 중 본관과 회의실, 상무관, 경찰국 민원실 등 4개동은 원형복원하고 별관과 경찰국 본관은 제한복원을 추진한다. 이 곳에 5&middot;18 당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기억, 전시, 교육, 체험공간을 꾸민다. 전시 콘텐츠는 다음 달 설치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을 발주해 연말까지 세부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.<br /><br />1980년 당시 계엄군에 맞서 민주화를 외친 시민군 지휘본부로 사용된 옛 전남도청은 2015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 과정에서 원래 모습이 상당 부분 훼손됐다.<br /><br />복원사업은 2027년 마무리된다.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관계자는 &ldquo;민주화를 이끈 5&middot;18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민 친화적 전시&middot;체험공간이 되도록 복원할 것&rdquo;이라고 말했다.<br /><br />광주=장선욱 기자 swjang@kmib.co.kr<br /><br />GoodNews paper ⓒ 국민일보(www.kmib.co.kr), 무단전재 및 수집, 재배포금지<br /><br />[출처] - 국민일보<br /><br />원본링크: https://news.kmib.co.kr/article/view.asp?arcid=0924314145&amp;code=11131423&amp;cp=nv<br />&nbsp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