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&middot;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(진조위)가 5&middot;18성폭력 피해자들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했다.<br /><br />진조위는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전남대학교 김남주홀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그동안 진조위가 진술조사와 종결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&lsquo;유사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만나고 싶다&rsquo;는 피해자들의 의사와 요청에 따라 개최됐으며 안종철 부위원장을 포함해 신청사건 신청인 2명과 피해자 8명을 포함해 20여명이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.<br /><br />이번 간담회는 총 3부로 진행됐다.<br /><br />1부 &lsquo;기억과 증언&rsquo; 시간엔 조사관들이 성폭력 사건 조사 방법과 결과&middot;남겨진 과제를 발표했다.<br /><br />이어 이소아 변호사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5월 중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안내하기도 했다.<br /><br /><br />정다은 광주시의회 5&middot;18특별위원회 위원장도 &ldquo;43년 만에 피해자로 인정된 분들의 명예회복&middot;치유를 위해 지속 관심을 갖겠다&rdquo;고 밝혔다.<br /><br />2부 &lsquo;소통과 나눔&rsquo;에선 피해자&middot;가족의 목소리를 통해 진상조사 의미를 나눴다. 각자 준비한 소품을 놓고 돌아가며 이야기를 이어가 당시의 상황과 심정 등을 공유했다. 증언이 없었다면 성폭력 사건이 은폐된 진실로 세상에 드러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참석자 모두가 서로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.<br /><br /><br />3부 &lsquo;치유와 연대&rsquo;순서는 이다감 상담전문가의 진행에 따라 참석자 모두가 손을 잡고 치유프로그램(엘름댄스)에 참여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했다.<br /><br />진조위 관계자는 &ldquo;진상조사로 확인된 성폭력 피해자들 간 소통과 자조를 통해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가 됐으면 한다&rdquo;면서 &ldquo;이번 모임을 계기로 앞으로도 피해자들 간 만남&middot;소통을 이어가고 정보공유를 위한 단체방 개설 등 미참석 피해자들도 함께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&rdquo;고 말했다.<br /><br />원문보기:&nbsp;<span style="font-size:inherit"><font color="#333333"><span style="font-size:14.6667px">https://www.namdonews.com/news/articleView.html?idxno=769365</span></font></span><br />&nbsp;
5&middot;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(조사위)가 17개 개별 과제에 대한 보고서를 모두 공개한 가운데 국민&middot;국회&middot;대통령에게 보고될 종합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. 송선태 조사위원장에게 어떤 방식으로 종합보고서가 엮이게 될 지 들어봤다.<br /><br />송 위원장은 3일 남도일보와 통화에서 &ldquo;개별 조사보고서는 이미 의결&middot;공표를 했기 때문에 수정 등이 불가능하다. 시민사회 단체 등의 요구사항을 종합보고서에 어떠한 양식으로 반영할 지 논의를 하겠다&rdquo;고 밝혔다.<br /><br />이어 &ldquo;종합보고서는 개별 보고서를 요약해서 &lsquo;종합적&rsquo;으로 내용들이 적힐 예정&rdquo;이라고 덧붙였다.<br /><br />조사위는 위원회 내의 인원으로 &lsquo;종합보고서 발간소위원회&rsquo;를 구성했다. 소위원회는 안종철 부위원장(사무처장)을 주축으로 이종협&middot;이동욱 국민의힘 측 위원과 김희송&middot;오승용 광주 위원 등 5명으로 꾸려졌다.<br /><br />송 위원장은 시민사회의 요구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.<br /><br />그는 &ldquo;시민사회에서 두 가지 요구가 오는 걸로 알고 있다.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야 하는데, 개별 보고서는 이미 전원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표를 했기 때문에 수정할 수 없다&rdquo;면서 &ldquo;종합보고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발간소위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&rdquo;이라고 말했다.<br /><br />이어 &ldquo;종합보고서는 각 과에서 보고서마다 &lsquo;조사의 한계&rsquo;와 &lsquo;남겨진 과제&rsquo;도 담길 것&rdquo;이라고 말했다.<br /><br />각종 권고안과 시민사회 단체의 종합적인 의견을 받고 논의 주제로 상정한다는 방안이다.<br /><br />송 위원장은 &ldquo;또 대정부 권고안을 과제별로 준비해 왔다. 광주시의회 5&middot;18특위와 민변이 보내주기로 했는데 이번 주말 정도에 올라올 전망이다&rdquo;면서 &ldquo;이번주 내에 재단 주최 회의가 예정된 것으로 안다. 거기서 의견들이 종합되면 그 의견을 발간 소위로 넘겨서 본격적인 심의와 반영에 들어갈 예정이다&rdquo;고 설명했다.<br /><br />한편, 국민&middot;대통령&middot;국회에 보고될 종합보고서는 오는 6월 26일까지가 작성 기한이다.<br />/김성빈 기자 ksb@namdonews.com<br /><br />원문보기: https://www.namdonews.com/news/articleView.html?idxno=765534
[광주=뉴시스]이영주 기자 = 5&middot;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(조사위)가 지만원 등 극우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5&middot;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침투설 주장을 조사하고 반박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.<br /><br />보고서를 통해 지씨가 5&middot;18 당시 북한군이 침투한 증거라며 내놓았던 주장들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결론났다.<br /><br />조사위는 2일 &#39;5&middot;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 특수군의 광주일원 침투 주장사건&#39; 보고서를 공개했다. 해당 조사는 지씨 등 극우 인사들 사이에서 확대&middot;재생산되고 있는 5&middot;18 왜곡&middot;폄훼 시도를 뿌리뽑고 오해를 종식시키며 국민 통합에 기여할 목적에서 진행됐다.<br /><br />조사위는 지씨가 낸 &#39;5&middot;18 작전 북이 수행한 결정적 증거 42개&#39; 책의 내용을 검증하는 것으로 해당 조사를 시작했다. 책은 지씨가 지난 2023년 발간한 것으로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하는 극우 인사들의 논거 대부분이 이 책에서 기인되고 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 지씨 등 극우 인사들이 제기하고 있는 5&middot;18 당시 북한군 침투설은 상당 부분 구체적인 근거가 결여돼있고 5&middot;18 당시의 사진을 잘못 판독한데다 이를 제한된 군사 지식으로 해석하는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.<br /><br />특히 지씨가 5&middot;18 당시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관련 주장을 이어온 것은 위의 조사 결과에 더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파악됐다.<br /><br />대표적으로 지씨는 지난 2015년 자신이 운영하는 누리집에 필명 &#39;노숙자담요&#39;가 게시한 시민군과 북한군 사이 얼굴을 대조 분석한 게시물의 내용을 고스란히 인용, 시민군을 5&middot;18 당시 광주로 침투한 북한군 특수군 이른바 &#39;광수&#39;들로 둔갑시켜 퍼트렸다.<br /><br />이후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지씨는 2016년 3월 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&#39;노숙자담요가 제공하는 영상분석기술을 이용해 광수를 특정해냈다&#39;고 주장했다.<br /><br />지씨의 주장을 분석한 조사위는 지씨의 &#39;영상분석기술&#39;에 대해 두 인물 사진에 선을 긋고 도형을 대입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결론내렸다.<br /><br />촬영 시기 상 수 십 년의 시차가 있는 사진 두 장을 놓고 눈, 코, 입 등 1〜2개 특정 부위가 유사하다거나 각 부위를 연결한 선의 형태가 같다면서 이들이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한 점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이다.<br /><br />또 이 방법은 사진 촬영 각도와 촬영 당시의 조도, 피사체의 동작과 표정&middot;크기 등 수많은 변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법이라고도 덧붙였다.<br /><br />아울러 대표적인 &#39;광수&#39; 사진 속 시민군이 낀 장갑에 대해 &#39;기관총열 교환을 위해 군인들이 끼는 석면 장갑&#39;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단순 면장갑으로 분석됐다. 당시 대한민국 국군 야전교범이 소개하는 기관총열 교환 전용 석면 장갑은 손모아장갑 형태나, 지씨가 주장한 사진 속 장갑은 손가락이 개별적으로 들어가는 장갑인 형태다.<br /><br />조사위는 지씨가 이처럼 비전문적이고 비과학적인데다 제한된 지식을 토대로 광수설을 퍼트렸다고 판단했다.<br /><br />또 북한군 600명이 1980년 5월 21일 전남도 17곳 무기고를 습격했다는 지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무기고 습격에 참여한 사람들이 북한과 관련돼있다는 어떠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.<br /><br />북한 교과서에 &#39;남한의 민주화운동은 모두 김일성 교시에 따른 것&#39;이라고 나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씨가 북한 교과서에서 왜곡하고 있는 5&middot;18 관련 내용만을 발췌해 자신 주장의 근거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.<br /><br />&#39;시위에 예비군 참여가 없었으므로 고난도 군사작전을 수행한 자들은 북괴군이다&#39;는 주장도 무너졌다. 당시 통계 분석 결과 전남지역 20~40대 남성 10명 중 약 3.7명이 무기사용법을 훈련받은 예비군인 점이 확인됐고 예비군들을 중심으로 총기 교육과 계엄군 교전이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오며 논파됐다.<br /><br />이밖에 북한군의 광주교도소 습격설과 이 과정에서 475명이 숨졌다는 주장도 낭설에 그쳤다. &nbsp; &nbsp;&nbsp;<br /><br />조사위는 오는 15일까지 이번 보고서에 대한 광주 시민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다. 이후 종합된 의견을 대정부 권고안 등과 함께 묶어 오는 6월 발표되는 대국민 종합 보고서에 첨부한다.&nbsp;<br /><br />◎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@newsis.com<br /><br /><br />원문보기: https://www.newsis.com/view/?id=NISX20240402_0002685461&amp;cID=10809&amp;pID=10800#